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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으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받던 70대 환자가 대뜸 말했다.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느냐고 물으니 TV에서 방송하는 것을 봤다고 한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으면 무릎이 좀 좋아졌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아프니 비싸더라도 주사를 맞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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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대표적인 주사 치료는 '프롤로 치료'이다. 프롤로는 증식(proliferation)이란 단어에서 파생된 것이어서 '프롤로 치료'를 '증식요법'이라고 말한다. 포도당 주사, 설탕 주사라고도 불린다. 한때 많이 시행했던 치료이고 지금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용되고 있고, 필자도 간혹 필요한 경우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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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어떤 치료법이 좋은 치료법이 되려면 적어도 환자의 80% 이상에게 효과가 입증되어야 한다. 그런데 일부 제한적인 효과를 부풀려 마치 모두가 낫는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아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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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 발달하면서 연골 재생이 가능해지기는 했다.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부분적으로 줄기세포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줄기세포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방법은 배아 줄기세포, 태반 줄기세포, 지방 자가 줄기세포 등 3가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 있다. 이중 배아 줄기세포는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지 4일째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
줄기세포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을 만큼 의학이 발전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너무 이르다. 물론 언젠가는 연골을 완벽하게 재생시킬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 날이 올 때까지는 지나치게 효과를 과장한 치료법에 현혹되지 말고 관절을 잘 관리해야 한다. 다행히 최근 로봇을 이용해 손상된 관절을 최소한으로 절제하는 수술이 가능하니 수술이 불가피할 경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수술을 받는 것도 무릎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도움말=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