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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열린 아산 우리은행전이 신호탄이었다. 팀은 박혜진에게 극적인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1점차 역전패를 당했지만, 김애나는 22분47초를 뛰며 혼자 19득점을 기록했다. 팬들은 이날 경기를 WKBL 최고 스타 박혜진(우리은행)과 김애나의 '쇼다운'으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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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나는 그 경기 이후 정상일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4일 부산 BNK전에서도 1쿼터에 교체로 나와 3점 2방을 성공시켰다. 2쿼터에는 정 감독이 나머지 4명 선수를 모두 사이드에 배치시키고 톱에서 상대 가드 김시온과 1대1 공격을 하는 패턴도 지시했다. 차원이 다른 드리블로 김시온의 수비를 쉽게 제쳤지만, 마지막 레이업슛 밸런스가 좋지 못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인상적이었다. 팀의 간판 김단비는 김애나에 대해 "드리블 치는 것만 봐도 신기하다. 템포가 미국 그 자체다. 우리도 보고 배울 게 많은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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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심스럽다고 했다. 정 감독은 "내가 자칫 욕심을 냈다 망가질 수 있다"고 했다. 플레이 스타일 문제가 아니다. 무릎 걱정이다. 정 감독이 신한은행에 온 후 벌써 3명의 선수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정 감독은 "내 욕심 채우자고 무리하게 뛰게 하다 탈이 나면 안되다. 선수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 20분 이상 뛰기 힘들다. 2쿼터 레이업슛을 놓친 것도 그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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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김애나가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비밀 병기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