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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은 두산에서 뛰는 동안 꾸준히 두자릿수 홈런을 쳐낸 선수다. 2015시즌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16~2019시즌에는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중심 타자로서 장타에 대한 기대치가 늘 따라다녔던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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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은 원래 장타를 많이 치는 유형의 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2018시즌 '커리어 하이'로 생애 최다인 26홈런을 터뜨리며 중장거리형 타자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해에도 3할 타율에 16홈런-88타점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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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재일, 최주환의 이적으로 재구성이 불가피하다. 김태형 감독은 캠프 초반인 현재까지는 상위 타순에서 기용했던 페르난데스, 박건우를 중심 타자로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추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 두산의 전력 구성상 이들이 개막 이후로도 실제 중심 타선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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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21홈런-105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1년차때보다 장타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중심 타선에 집중적으로 배치될 경우에는 지금보다 공격적인 베팅을 다소 줄여야 더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박건우는 주전 도약 직후인 2016~2017시즌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이후 3시즌에서 12-10-14개의 홈런을 각각 때려냈다. 현재 팀 구성을 고려했을 때, 단타를 주로 생산하는 교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박건우의 타격 포인트에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오재일, 최주환의 이탈은 수비보다도 공격에서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두산의 새로운 작전은 어떻게 통할까. 혹은 새로운 타자가 치고 올라올 가능성도 있을까. 김태형 감독이 날카롭게 선수들의 타격을 지켜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