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두하일전은 꼭 승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8일 알두하일(카타르)과의 클럽월드컵 5-6위전을 앞두고 승리의 목표를 또렷히 제시했다.
아시아의 챔피언 울산 현대는 8일 자정(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아흐메드빈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5-6위전에서 개최국인 카타르리그 디펜딩챔프 알두하일과 맞붙는다.
알두하일은 5일 아프리카 챔피언 알아흘리에 0대1로 패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하긴 했지만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에드밀손 주니오와 공격수 두두가 각각 리그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홍 감독은 경기를 앞둔 하루 앞둔 6일 밤 10시45분 온라인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필승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티그레스전 후 이틀동안 회복에 중점을 뒀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회복이 됐다. 이제 한 경기가 남았다. 첫경기 긍정적인 부분, 부족한 부분을 모두 발견했다.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한 경기를 통해 얻은 것도 많다. 지금 퍼즐에서 한 가지 더 얻을 수 있는 것은 승리다. 꼭 승리해서 유종의 미 거두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감독은 티그레스와의 첫 경기에서 이동준, 김지현, 설영우, 원두재를 선발로 내세웠고 19세 미드필더 강윤구를 내세웠다. 어린 선수들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부여한 데 대해 홍 감독은 "어린선수가 이렇게 큰 대회를 경험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 선수 커리어의 시작이 이런 클럽월드컵이라면 그보다 더 환상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선수들은 울산 현대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다. 이런 선수들에게 이 큰 경험 준다는 것은 이 선수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물론 팀 입장에서는 성적도 내는 것도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합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것 자체도 어린 선수들에게 행운이다. 이 대회를 통해 느낀 점들을 긍정적인 부분, 자기발전을 위해 쓴다면 울산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홍명보 울산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각오
▶한경기 마쳤다. 이틀 휴식 후 내일 경기를 하게 됐다. 이틀동안 회복에 중점을 뒀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회복이 됐다. 이제 한 경기 남았다. 첫경기에서 긍정적인 부분, 부족한 부분을 발견했다.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 지난 한 경기 통해 얻은 것도 많다. 지금 퍼즐에서 한 가지 더 얻을 수 있는 것은 승리다. 꼭 승리해서 마지막 유종의 미를거두도록 하겠다 .
-티그레스전에선 수비조직력을 강조하셨는데 알두하일전에선 어떤 전술에 중점을 두실 것인지.
▶수비 조직력을 강조했다기보다는 공격 방향성이 중요하다 예측했다. 수비 배후 공간, 사이드 공간 침투하는 것을 생각했다. 생각만큼 원활히 되지는 않았다. 수비조직력과 함께 몇 번씩 나온 카운트어택 장면은아주 좋았다. 압박하는 상대 수비에 대비해 전술적으로 임했다.전체적으로 잘됐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는 결과를 갖고 오기 위해서는 좀더 공격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미드필더 플레이에 집중해야한다. 볼 소유하고 공간 지배하는 전략을 생각중이다.
-티그레스전에서 첫 선을 보였던 힌터제어 선수 컨디션은 어떤지.
▶새로 합류한 선수는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유럽에서 휴식기도 있었고 팀에 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긍정적이지만 완벽하진 않다. 카타르에서 뛴 후 한국에서 발을 더 맞추면 좀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한국이 지난 클럽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지난 클럽월드컵 때 한국팀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5-6위전 나서게 됐다. 마지막 남은 한 경기이고 마지막 경기에서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5위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상대팀 알두하일 역시 강팀이다. 좋은 팀이다. 좋은선수가 많다. 봉쇄하면서 득점하고 승리하도록 하겠다.
-내년 카타르월드컵이 이곳에서 열리는데 준비에 대한 생각은?
▶우리 선수들을 대회 참가를 위해 호텔에 계속 머물고 있다. 주최측에서 굉장히 친절하게 잘 준비해주고 감사한 마음이다. 내년에 월드컵에 열리는데 그때까지 코로나가 좋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 클럽월드컵 같은 큰 대회와 AFC챔피언스리그 유치한 것은 내년 월드컵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 선수들이 버블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해 약간의 답답함은 있지만 내년에 월드컵 때 어떨지는 지켜봐야 할 것같다.
-카타르리그 알두하일에게 개최국 이점이 영향 있을지, 공격에 중점을 둔다고 하셨는데 다른 전술이나 혹은 선수기용 있을지.
▶어웨이 경기를 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큰 이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선수선발 있어서 시스템은 지금 말씀드릴 순 없다. 선수 선발에는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동준, 김지현, 설영우, 원두재는 물론 강윤구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 과감하게 클럽월드컵 데뷔의 기회를 부여하셨다. 이 대회가 울산과 국가대표의 미래인 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되는 측면은?
▶어린선수가 이렇게 큰 대회를 경험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 선수 커리어의 시작이 이런 클럽월드컵이라면 그보다 더 환상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선수들은 울산 현대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다. ㅇ이런 선수들에게 이 큰 경험 준다는 것은 이 선수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물론 팀 입장에서는 성적도 내는 것도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합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것 자체도 어린 선수들에게 행운이다. 이 대회를 통해 느낀 점들을 긍정적인 부분, 자기발전을 위해 쓴다면 울산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다.
-(원두재)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물론 클럽월드컵 무대까지 선발로 나섰다. 또래 선수들과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대회에 나서고 있는지.
▶우선은 저 스스로 이런 큰 대회 강한 팀과 경기한다는 것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 강한 팀과 붙는 큰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 ACL도 그렇고 클럽월드컵도 소중한 경험이다. 이 경험을 토대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할 것같다.
잘 돼 있다. 준비 그라운드 잘 준비돼 있다. 좋게 경기하고 있다.
저희가 도착한 이후로는 외부인과는 절대 접촉을 안하고 있다. 아주 단독적으로 호텔 안에서 방역 준수 철저히 하면서 식사, 경기전 검사를 하면서 방역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강호인 티그레스를 상대로 잘해줬다. 긴 시간이 아니었지만 준비한 걸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선제골 이후 두 골 모두 세트피스로 실점했는데 경기 후 미팅과 훈련을 통해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K리그와 아시아를 대표한다는 마음은 변함없다. 울산 팬들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