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일까. PSG일까.
리오넬 메시의 차기 행선지. 영국 골닷컴은 6일(한국시각) '리오넬 메시가 아직까지 PSG와 맨체스터 시티와 어느 쪽과도 계약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지 않을 것(Forward Lionel Messi, 33, has not made contact with anyone at Paris St-Germain or Manchester City. The Argentine great's contract with Barcelona expires in the summer but he will wait until the end of the season to decide whether to stay or go)'이라고 밝혔다.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 고위 수뇌부와의 갈등, 우승권에서 멀어진 바르셀로나의 전력에 대한 실망감 등이 쌓여 있다. 최근 자신의 계약 규모가 공개되자, 실망과 분노가 뒤섞인 반응이다.
지난해 여름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했다. 단, 계약 옵션 상의 근거를 들었지만, 바르셀로나는 강경했다.
메시 측과 바르셀로나는 협상을 벌였지만, 소득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바르셀로나와 접촉했지만, 역시 협상은 결렬됐다. 결국 메시는 팀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태였다.
맨시티는 여전히 메시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PSG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메시의 이적을 강력하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메시는 스페인 한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난 뒤 새로운 삶과 리그를 경험하고 싶다. 미국에서'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맨시티행이 심상치 않아 보이지만, PSG가 메시와 함께 맨시티에서 계약이 만료되는 세르히오 아게로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즉, 메시의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