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테임즈 고민? 안했어요."
NC 다이노스 캠프를 이끌고 있는 챔피언팀 수장 이동욱 감독.
5일 마산야구장에서 만난 그에게 에릭 테임즈(35)에 대해 물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워싱턴에서 뛴 테임즈. FA시장에서 새 팀을 구하기 어려웠다. 결국 일본 행을 택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1년 12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했다. NC 애런 알테어(30)의 14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몸값.
올 시즌까지 마지막 보류권이 있었던 NC 다이노스. 테임즈 향수는 없었을까.
이동욱 감독은 단호했다. 다른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단연 알테어와의 재계약이 우선이었다.
이동욱 감독은 "알테어는 30홈런-100타점에 20도루까지 한 선수다. 무엇보다 넓은 수비 범위로 센터라인을 잡아준다. 그 당시에는 (나)성범이와 (김)성욱이가 빠져나간다는 계산으로 진행했다. 외야를 준비해야 했다"고 말했다. 1루수나 지명타자만 가능한 테임즈와 비교할 수 없는 외야수 알테어의 가치다.
알테어 재계약 이후, 나성범은 남았지만, 김성욱은 상무 입대가 확정됐다.
물론 테임즈도 외야를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서른다섯 테임즈의 수비가 전성기를 지났다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다.
"우리 팀에서 뛰던 이십대 후반 때와 지금은 다르다. 그 때보다 살이 불어 뛰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외야수 테임즈의 활용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이동욱 감독은 "알테어는 공격력과 도루에 수비 범위까지, 두루 능력을 갖춘 선수다. 비록 중심타선에 들어가지는 못 했지만 팀을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 버릴 수 있는 카드는 아니었다"고 단언했다.
이유 있는 알테어 사랑. '옛 사랑' 테임즈를 잊기에 충분했다. 한 때 NC 팬들을 열광케 했던 슈퍼 외인 타자. 인연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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