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넘사벽' 김하성이 물러난 유격수 자리.
최고를 꿈꾸는 선수들이 있다. 선두권 경쟁자, NC 다이노스 노진혁(32)이다. 데뷔 첫 '20홈런-80타점'을 넘기며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 그럼에도 유격수에는 김하성이 버티고 있었다. 그가 떠난 최고의 자리, LG 오지환, 롯데 마차도 등이 노진혁과의 잠재적 경쟁 후보다.
6일 마산야구장에서 만난 노진혁도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박)민우가 골든글러브를 동반 수상하자고 늘 이야기 하는데 모두가 최고라 하는 김하성이란 선수가 있었잖아요. 시즌 내내 잘해야 하는 골든글러브를 받아보고 싶어요."
구체적인 플랜도 세웠다.
첫째, 풀 시즌 내내 유지할 건강한 몸 상태 준비다.
지난 연말 아내의 권유로 시작한 필라테스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코어 근력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껴요. 유연성이 필요한 내야수한테 꼭 권하고 싶은 운동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하려고요."
이동욱 감독 역시 "스스로 최고 유격수가 되기 위해 욕심을 내고 노력한다면 팀의 센터라인이 함께 강해질 수 있다"며 환영했다. 그러면서 "사실 유격수 20홈런은 쉬운 게 아니다. 무엇보다 몸 건강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홈런과 타점 늘리기다.
"솔직히 타율도 높이고 싶지만 그 보다는 홈런과 타점 욕심이 더 커요. 30홈런까지는 솔직히 힘들 거 같아요. 올해 20홈런도 운이 좋았거든요. 올시즌은 25홈런을 목표로 해보려고요. 그 정도는 쳐야 쟁쟁한 경쟁자를 앞설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셋째, 수비 범위 넓히기다.
리그 정상급 유격수 수비를 자랑하지만 완벽함을 향한 목표는 끝이 없다.
"지난해는 허리가 아프면 어떻게 하나 겁이 났어요. 몸을 사리는 경우가 있었죠. 당연히 범위가 좁은 편이었고, 내 앞으로 오는 타구를 착실히 처리하자는 마음이었어요. 올해는 범위를 좀 더 늘려보려고요."
건강한 모습으로 캠프를 시작한 노진혁. 최고 유격수를 향한 구체적 플랜이 시작됐다.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의 2연패의 밑거름이 될 '노검사'의 목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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