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뉴 클로저' 전상현(25)은 2021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재활군에서 시작했다.
전상현은 지난 1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시즌 아팠던 우측어깨에 통증을 느껴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다행히 캠프 1주차에는 불펜 피칭 일정이 없어 전상현도 아직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비 시즌 기간 했던 체력 프로그램과 캠프 직전 프로그램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믿고싶다. 그래서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전상현은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 건강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복귀 시점에 대해선 "재활 프로그램 진행사항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던지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할 때 캠프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상현은 지난해 핵심 필승조에서 마무리로 돌아섰다. 지난해 8월 중순 기존 클로저 문경찬이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되면서 마무리 투수의 꿈을 이뤘다. 시즌 성적은 2승2패 15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전상현의 어깨가 불안한 건 갑작스런 통증이 아니라는 점이다. 팀이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치던 지난해 9월 중순 어깨 염증으로 20일간 자리를 비웠다. 이후 지난해 9월 30일 1군에 복귀해 3경기에서 1홀드 2세이브로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냈지만, 지난해 10월 초 어깨 통증이 다시 발생했다. 그렇게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KIA 불펜 마운드는 전상현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될 수 있다. 전상현이 광주 캠프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또 다른 핵심 불펜 박준표가 임시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아야 한다. 박준표에게 마무리 투수는 낯설지 않다. 지난해 전상현이 어깨 염증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 마무리로 활용됐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클로저로 중용됐던 12경기에서 3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박준표는 "마무리라는 생각 대신 1이닝을 막는다고 생각하니 나름대로 편했다"고 전했다.
박준표가 마무리로 돌아서면 또 다시 7회 또는 8회를 막아줄 불펜투수가 필요하다. 기존 홍상삼을 비롯해 정해영 장현식이 막아줄 수 있긴하다. 그러나 3연투를 지양해야 하기 때문에 더블 스쿼드가 필요하다. 김현수 이의리 박건우 장민기 이승재 등 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투수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전상현의 빠른 복귀다. 그래야 박준표를 중심으로 한 필승조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KIA 마운드가 흔들린 이유는 8월 중순 트레이드 이후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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