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응수는 원조 '곽철용' 답게 '타짜' 속 명대사들을 읊으며 등장해 멤버들을 긴장시켰다. 김응수의 '곽철용 신드롬'엔 이진호도 한몫했다. 김응수는 이진호가 '고마운 사람'이라며 "어느날 딸이 이진호라는 개그맨이 아빠 흉내를 그렇게 잘한다고 알려줬다"며 "나를 따라하기가 어려운데 싶어서 찾아보니까 너무 똑같이 잘하더라. 한창 곽철용 신드롬이 불 때 진호가 불을 붙였다"고 고마워했다. 김응수의 딸 역시 이진호의 SNS에 '아빠를 흉내 내줘서 고맙다'는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Advertisement
'타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대사 "마포대교는 무너졌냐"는 김응수의 애드리브였다. 김응수는 "조승우에게 죽는 장면이라 감정 잡고 있는데 (운전기사가) 올림픽 대로를 얘기하더라. 왜 운전기사가 회장한테 길이 막힌다고 하겠나"라고 대본 설정이 납득이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응수는 "또 조승우가 무기를 빼야 했는데 뺄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대사를 해야 했다"고 흐름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한 애드리브였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김응수는 '타짜' 속 볼링핀으로 박무석을 죽이는 장면 연습을 위해 북한산까지 갔다고. 김응수는 "볼링핀을 휘두른 적이 없지 않냐. 볼링장에 가서 볼링핀을 빌렸다. 근데 한 손으로 잡으니까 무겁더라. 연습을 해야 했는데 할 곳이 없더라. 그래서 아침 6시에 북한산에 혼자 갔다"고 연기 열정을 보였다. 김응수는 박무석 역을 맡은 김상호에게 연락해 함께 연습하자고 했으나 반응이 시큰둥했다고. 김응수는 "무술팀이 다 합을 짜줄 텐데 왜 연습하냐고 하더라. 그 말 들으니 화가 나서 '김상호', '김상호'를 외쳤다"고 한이 서린 연습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Advertisement
이어 김응수는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응수와 아내는 배우와 팬 사이로 만났다. 김응수는 "연극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할 때 (아내가) 연극을 보러 와서 내 팬이 됐다. 술자리를 가졌는데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런 김응수의 곁을 지켜준 건 아내였다. 김응수는 "결핵이 전염성이 있지 않냐. 공항에 아무도 없었는데 우리 아내가 혼자 마중 나와있었다. '내가 이 사람을 책임지지 않으면 사람도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