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20년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들의 절대 강세가 돋보였다. 타격 4관왕에 빛나는 멜 로하스 주니어, 다승왕 라울 알칸타라(이상 한신 타이거즈)를 비롯해 댄 스트레일리(삼진) 에릭 요키시(평균자책점) 최다안타(호세 페르난데스) 등 주요 기록 최상위권을 외국인 선수들이 휩쓸었다. 국내 선수들은 타율(최형우) 출루율(박석민) 도루(심우준) 홀드(주권) 세이브(조상우) 등 일부 분야를 지키는데 그쳤다.
Advertisement
지난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던 2월만 해도 한국은 코로나19가 가장 널리 퍼진 지역으로 오해받았다.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 당시 가족을 동반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등 5개 팀은 전지훈련이 끝난 뒤 외국인 선수들을 일단 집으로 돌려보낸 뒤 차후 합류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소화하느라 컨디션이 무너지는 곤란을 겪었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가족의 힘'은 어느 정도일까. 롯데는 2021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가족과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한명이었던 스트레일리는 "어떻게 가족 없이 1년을 버텼는지 새삼 나 자신이 놀랍다. 같이 있으니까 편하다. 올해는 투수 부문 모든 기록 1위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Advertisement
프랑코는 자신이 먼저 입국한 뒤, 아내가 뒤따랐다. 프랑코는 "아내의 격리가 끝나는대로 함께 부산 나들이를 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시종일관 진지하게 인터뷰에 임하던 프랑코가 처음으로 활짝 미소지은 순간이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