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살림남2'가 10%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오은영 박사로 분장한 김미려와 정성윤이 오은영 박사가 제시한 솔루션대로 아이들과 함께 저녁 식사하는 순간 최고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김미려, 정성윤 부부가 첫째 모아와 함께 육아 대모 오은영 박사를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미려, 정성윤 부부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모아가 대답을 비롯해 의사 표현을 잘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크면서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 들어 정도가 더 심해진 모아의 모습에 부부의 고민은 깊어졌다.
이에 정성윤 부부는 모아에 대한 상담을 위해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오은영 박사와 상담을 하던 김미려는 공인으로 타인의 시선을 많이 생각하는 자신 탓에 모아가 주변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다며 속상해했다. 이어 과거 모아가 다른 아이의 부주의로 부딪혀 넘어진 상황에서도 상대편 아이를 먼저 챙긴 일화를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오은영 박사는 함께 놀이를 하며 모아의 심리 테스트를 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며 말이 없던 모아는 시간이 지나자 점차 말을 하고 소리 내어 웃기도 하는 등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놀이를 통해 모아의 성향을 파악한 김미려 부부에게 모아가 에너지 레벨이 높고 어휘력과 문제해결 능력도 우수하다고 했다. 하지만 초기 긴장 상태가 너무 높고 매우 예민하며 지나치게 주도적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동생과의 관계에서는 동생을 먼저 챙기다 보니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처음 가는 장소, 처음 보는 사람과 물건 등 처음 접하는 것에 대한 긴장감이 너무 높아서 선뜻 나서지 못한다. 말을 일부러 안 하는 게 아니라 말을 못하는 거다. 모아가 선택적 함구증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가족간 공감을 제시했다. 공감이 갈등을 줄이는데 상당히 효과적이고 모아도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할 것이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미려는 오은영 박사로 변신, 외모는 물론 말투도 따라하며 아이들을 챙겼고, 정성윤도 아이들의 행동을 지적하기 보다는 공감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부모의 모습에 모아는 환하게 웃었고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김미려, 정성윤 부부의 모습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웃음도 선사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15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