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팬사이트가 손흥민의 뤼디거(첼시) 상대 퇴장 판정의 아픈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EPL의 VAR(비디오판독)의 일관성을 요구했다.
토트넘 팬사이트 더 스퍼스 웹은 7일 밤(한국시각) 런던에서 벌어진 토트넘과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나온 문제의 장면을 걸고 넘어졌다.
토트넘이 2-0으로 리드한 후반 32분이었다. 토트넘 풀백 벤 데이비스가 웨스트브로미치 스노드그래스와 몸싸움을 벌였고, 걸려 넘어졌다. 스노드그래스가 넘어지면서 데이비스의 배 부위를 차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이 장면은 지난 2019~2020시즌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상대 수비수 뤼디거를 넘어진 채 발로 차 퇴장 판정을 받은 장면과 거의 흡사했다. 굳이 차이를 따지자면 손흥민의 무릎은 접혔다가 펴졌고, 스노드그래스는 다리가 일정하게 뻗어 있었다. 데이비스는 쓰러진 채 고통을 호소했다. 주심은 스노드그래스에게 옐로카드(경고)를 주었다. 당시 손흥민은 VAR 후 레드카드(퇴장)를 받았다.
더 스퍼스 웹은 '만약 손흥민이 뤼디거 상대로 퇴장을 당했다면 이번 스노드그래스도 똑같이 퇴장했어야 한다. VAR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팬들은 이 주장에 대해 거의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더 스퍼스 웹 SNS에 "VAR은 조크다" " 내 생각과 같다" "손흥민과 똑같은 장면이다" "VAR은 정말 엉망이다" "스노드그래스는 데이비스의 '미래'를 찼다. 분명히 퇴장이었다" 등의 반응을 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