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LG에서만 줄곧 코치 생활을 해온 LG맨이다. 류중일 감독과의 3년 동안은 수석코치로 팀 전체를 살폈다.
LG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빠르게 선수들의 보직을 결정하고 전지훈련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몇몇 감독들은 빨리 주전을 정하면서 전지훈련의 체계를 잡아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오히려 확정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자칫 답답할 수도 있지만 류 감독은 오히려 여유가 있다. 전지훈련에서 더 집중해야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발 투수의 경우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앤드류 수아레즈와 차우찬 임찬규 정찬헌 이민호 등 6명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정찬헌과 이민호가 5선발로 서로 번갈아가며 등판했다. 류 감독은 아직 정찬헌과 이민호가 지난해처럼 열흘 간격으로 등판할지에 대해서 결정하지 않았다. 열흘 보다는 줄여서 등판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 투수들의 상태를 살피면서 시즌을 앞두고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들보다는 오히려 중간에 선발로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을 준비하는 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류 감독은 "김윤식 남 호 이우찬 손주영 이상영 등의 투수들이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미 정해진 선발 투수들은 어떻게 운용하느냐만 결정하면 되기에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만 체크하면 되지만 7,8선발의 경우는 확실히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더 살피는 것이다.
타순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류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거의 정해져 있어 작년과 다를 것은 없다"면서도 "더 효율적인 타선을 짜기 위해서 데이터 등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어떤 타자를 어떤 타순에 넣었을 때 가장 효과가 클지를 좀 더 신중히 보겠다는 것이다. 김현수 채은성 이형종 이천웅 홍창기 등 외야수 5명의 활용도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거의 없었던 LG다. 지난해의 전력으로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에 효율을 따지고 있는 것이다. 팀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더욱 신중하게 다가서고 있는 류 감독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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