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승 이후….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가 직면한 현실이다.
이제는 더 이상 다른 목표는 없다. 오직 우승 뿐이다.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NC 이동욱 감독은 "우승은 이제 자부심일 뿐이다. 또 다시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 양 팔이 무겁네요"라며 웃는다.
선수들은 어떨까.
두산 베어스 시절 우승 경험자인 '캡틴' 양의지. 그가 '우승 이후'에 직면한 선수단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메시지의 핵심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첫 우승 후 텐션이 떨어질 수 있어요. 제가 선수들한테 말하고 싶은 건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들어갔으면 하는 거에요. 경기 전부터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들어가면 좀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우린 분명 업그레이드 됐으니까요. 자기 자신만 믿고 했으면 좋어요. 감독님께서도 그렇게 말씀 하셨고요."
그렇다면 양의지 개인은 어떻게 텐션을 유지할까.
NC 이적 후 그는 매년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2019년 타격왕에 이어 2020년에는 생애 첫 '30홈런-12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올 시즌 또 다른 목표를 세울 수 있을까.
"저는 그저 매년 더 좋은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게 목표에요. 작년보다 안 떨어지게 꾸준한 목표를 가지고 가야죠."
이적 2년 만에 미션 달성한 '우승 청부사'. 이제 새로운 역할이 생겼다. 바로 '우승 지킴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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