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기장에서 나온 어떤 결정이든지 그냥 경기장에서 남아 있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의 토마스 수첵이 자신에게 레드카드를 줬다가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는 마이크 딘 주심을 변호했다. 수첵은 일부 팬들의 과도한 비난과 협박에 대해 개인 SNS를 통해 단호하게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영국 대중매체 익스프레스는 9일(한국시각) '수첵이 자신에게 레드카드를 줬다는 이유로 살해 협박을 받고 있는 딘 주심에 대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경력 20년차의 딘 주심은 지난 7일 열린 웨스트햄과 풀럼전 주심을 맡았는데, 당시 0-0이던 후반 추가시간에 수첵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풀럼 선수와 머리를 부딪혔는데, VAR을 거쳐 퇴장을 결정했다. 웨스트햄은 결국 0-0으로 비겼다.
그러자 웨스트햄 팬들이 분노했다. 일단 레드카드를 받은 수첵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항소한 상태다. 팬들은 우연히 충돌한 상황인데 레드카드를 꺼냈다며 딘 심판에 대한 비난과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가족까지 협박을 받고 있다. 딘 심판은 결국 경찰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자신과 가족이 받은 협박 메시지를 전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사건 당사자인 수첵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수첵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결정이든 경기장에서 나온 건 그냥 경기장에 놔둬야 한다"며 "그런 것 때문에 삶에도 영향이 미치는 게 싫다. 딘 심판과 그의 가족에게 내 지지를 보낸다"면서 "어떠한 협박과 모욕도 있어서는 안된다. 지나간 일일 뿐이다. 나는 앞으로 남은 시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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