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그런데 알몬테의 타순을 딱 고정시키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4번 강백호의 앞이냐 뒤냐의 문제다. 알몬테를 3번과 5번에 배치할 때 각각 장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알몬테의 정확한 타격이 출루와 타점이 중요 역할인 중심타선에 모두 어울린다는 뜻이다.
Advertisement
이 감독은 "치는 것을 보니 괜찮을 것 같다. 정확성이 있다. 홈런보다는 타점을 많이 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1월 22일 입국해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 6일 부산 기장 캠프에 합류한 알몬테는 연습 타격에서 호쾌한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Advertisement
타율 3할을 칠 정도의 정확성을 갖춘 타자라면 KT에서는 3번이 어울린다. 알몬테가 3번서 출루와 타점 능력을 발휘하고, 4번 강백호와 5번 유한준이 또다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면 이상적이다. 하지만 타순과 외야 수비위치가 연관돼 있어 고민이 생긴다.
문제는 매일 수비를 할 수 없는 유한준이 쉬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다. 알몬테가 수비를 나가거나, 그렇지 않으면 문상철 또는 김민혁이 선발 외야수로 출전해야 하는데, 이 경우 타순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장거리포 황재균은 올시즌에도 2번을 맡아야 하니, 5번에서 해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마땅한 자원이 없다. 알몬테를 5번에 두자니, 3번이 느슨해지는 느낌이다.
결국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여러 카드를 시험해 상황에 따른 최적의 라인업을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알몬테가 진짜 실력있는 타자라면, 타순은 고민거리도 아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