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라이언 브런이 올해 한 시즌을 쉬기로 했다.
브런은 현재 가족과 지내며 다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런은 10일(한국시각) MLB.com 인터뷰에서 "아직 집에서 운동하고 있고 몸 상태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선수로 뛸 지 지금으로선 관심이 없다. 가족과 지내는 게 즐겁고, 다른 일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브론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원소속팀 밀워키 브루어스가 바이아웃 400만달러를 주고 올해 상호 옵션을 포기하면서 FA가 됐다. 그러나 브런은 현재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3개월 넘게 무직 신분으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1983년생인 브런은 기량이나 체력적으로 2~3년은 더 현역으로 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인도 공식 은퇴를 하지 않는 건 그라운드로 돌아올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브런은 지난해 39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 8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브런이 올해 사실상 쉬기로 한 것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결과다. 밀워키 구단은 브런과의 재계약 의사가 있지만,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MLB.com은 '브론이 가족 문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문제,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문제 등을 이유로 복귀를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브론은 지난해 5월 세 번째 아이를 얻어 가족과 좀더 시간을 갖고 싶어한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은 올해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해 현재로선 수비가 강하지 않은 브런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다. 미국은 올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기 어려워 브론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브런은 그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후 밀워키의 간판 타자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타율 3할3푼2리, 33홈런, 111타점, 109득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고, 2012년에는 홈런왕(41개)과 득점왕(108개)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통산 352홈런을 때려 밀워키 프랜차이즈 통산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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