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날려라. 날려버려. 날려버려. 히어로즈 김하성! 홈런. 김하성!" 고척 스카이돔에 김하성의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 중인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10일 훈련을 앞두고 1루측 더그아웃에서 모여섰다. 메이저리거가 돼 잠시 팀을 떠나게 된 김하성(26)의 송별회를 열기 위해서였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39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하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3할 타율-3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주 능력을 모두 뽐낸 김하성에게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4+1년 총액 3900만 달러(약 431억 9000만원)에 김하성을 품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계약을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온 김하성은 그동안 키움 선수단과 훈련을 했다.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가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김하성은 1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키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앞둔 김하성을 위해 키움 선수단은 비밀리에 케이크와 꽃다발, 선물을 준비하며 깜짝 송별회를 준비했다.
미팅을 앞두고 모인 키움 선수들은 김하성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증정했다.
후배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이정후, 김혜성 등 후배 선수들은 김하성의 응원가를 부르며 춤을 췄다. 특히 평소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던 이정후는 준비한 케이크를 김하성 얼굴에 묻히며 격한 축하를 해줬다. 선수단이 준비한 선물은 게임기로 타지에서 심심하지 말라는 뜻을 담았다. 선물은 '전직 메이저리거' 박병호가 대표로 전달했다.
선수단의 선물에 잠시 눈시울을 붉혔던 김하성은 "준비해줘서 고맙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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