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에서 맨유를 상대하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스포팅 디렉터 로베르토 올라베가 1차전 장소 변경에 불만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스페인 언론 디아리오 바스코의 인터뷰를 인용해 "로베르토 올라베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금지 규칙으로 인해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장소가 변경되어 맨유가 불공평한 어드벤티지를 갖게 되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당초 두 팀의 1차전은 19일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구장인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맨유 선수단의 스페인 입국이 불가능해졌다.
소시에다드는 경기 진행을 위해 1차전을 치를 제 3의 장소를 찾아야 했고, 결국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1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2차전은 예정대로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라베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2차전도 중립지역에서 열리거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작년에 그랬던 것처럼 매 라운드를 위해 단일 지역을 지정하길 원한다"라며 1차전이 홈에서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내가 봤을 때 홈팀으로서 중립 지역에 가서 원정팀처럼 경기한다는 것이 일관성 없어 보이지만, 현재 상황은 이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라베 디렉터는 맨유와의 대결에 기대감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정말 기대된다. 우리가 맨유를 탈락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하지만 맨유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완벽한 스쿼드를 가진 팀 중 하나이다"라며 경계심도 나타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