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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에 나타난 장도연은 "쉬는 날이라 큰마음 먹고 그분을 만나러 멀리까지 왔다. 내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분이고 매일은 아니지만 분기별로 이분이 당길 때가 있다. 오랜만에 보고 싶기도 하고 며칠 전부터 사실 좀 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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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장도연의 주선으로 백인호 씨와 소개팅한 적이 있다는 박나래는 "그 친구랑 그날 술을 많이 마셨다"며 "그 친구가 다시는 개그우먼 안 만나고 싶다고 했다더라. 오랜만에 본다. 인호 씨 잘 지내죠?"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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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호 씨가 10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농사를 짓기 위해 제주도로 떠나는 바람에 1년 만에 만나게 됐다는 두 사람. 장도연은 오랜만의 재회에 쉴 틈 없이 수다를 떨며 즐거워했고, 백인호 씨는 장도연을 위해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커피를 건네며 다정한 '남사친'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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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잠시 쉬는 시간에는 농장 한가운데서 여유롭게 새참을 즐겼다. 생당근과 컵라면, 막걸리 등을 폭풍 흡입한 장도연은 "여기서는 흙 퍼먹어도 맛있겠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집으로 돌아온 장도연은 백인호 씨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번아웃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를 포기하고 자연스럽게 제주도로 오게 됐다는 백인호 씨의 말에 장도연은 "나라면 번아웃을 지나쳤을 거 같다. 다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면서 모른 척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할 때는 열심히 하고 설레지만 그 이외의 시간은 어떻게 채워나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예전에는 일이 없어서 불안했는데 지금은 쉴 때 할 게 없으니까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그게 어렵다"고 고백했다.
장도연은 "나는 '나 혼자 산다' 같은 프로그램을 나 같은 사람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내 일상이랄 게 없다. 그래서 다른 회원님들 일상을 보고 나면 항상 '부럽다'고 멘트를 하더라. 따라서 해볼 엄두는 안 나고, 녹화 끝나고 집에 가면서 '나는 시간을 허비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장도연의 고민에 백인호 씨는 "그 외의 시간들은 어차피 너의 시간이다.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는다고 해서 그게 잘못된 건 아니다. 그냥 그런 스타일인 거다"라고 따뜻한 위로를 했다. 또한 "일할수록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실수한 게 없는지 곱씹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장도연의 말에 백인호 씨는 "넌 항상 겸손한 거 같다. 만날 때마다 그런 얘기를 했던 거 같다. 난 그런 네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친구의 진심 어린 조언에 위안을 받은 장도연은 "힐링 되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 걱정을 안고 풀려는 마음보다 오늘은 걱정을 옆으로 밀어둔 하루 같았다. 모든 걸 멈추고, 내일의 걱정이나 어제의 후회 아무것도 없이 오늘에만 집중할 여유가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