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양현종이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을 확정지었다.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고 숙원이던 미국 진출에 집중한 보람이 있었다.
양현종은 오는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시작되는 텍사스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한다.
양현종에겐 당초 목표였던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40인 로스터 보장도 없다. 마이너리그 계약이 기본이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빅리그 승격에 도전하게 된다,
양현종이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 진출에 성공하면서, 국가대표 좌완 3인방이었던 류현진과 김광현, 양현종이 다시 한 무대에서 뛰게 됐다.
류현진은 오는 19일부터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미 메이저리그(MLB) 대표 좌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도 12경기에 선발 등판,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은 18일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해 8경기(선발 7)에서 3승, 평균자책점 1.62로 성공적인 MLB 데뷔 첫해를 보냈다. 하지만 단축시즌인데다 신인이라는 변수가 있었고,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올해 혹독한 검증의 눈길을 이겨내야한다.
MLB닷컴에 따르면 양현종이 빅리그에 오를 경우 13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며, 성적에 따른 55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있다. 최고 185만 달러(약 20억 5000만원) 계약이다. 양현종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23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올해 만약 KIA에 잔류했다면 그 못지 않은 대우의 FA 계약이 가능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류현진-김광현의 뒤를 따라 안정된 연봉보다 꿈을 쫓았다. 양현종이 . 박찬호-추신수에 이은 텍사스의 3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되면서,국가대표 좌완 3총사는 KBO리그가 아닌 빅리그에 또한번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날 텍사스가 발표한 40인 로스터 명단에 양현종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텍사스가 2014년 포스팅 때도 양현종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팀이라는 점,
에이스 랜스 린이 트레이드되면서 선발진에 적지 않은 구멍이 있다는 점은 양현종에게 희망적인 요소다. 양현종은 데인 더닝, 카일 코디, 조던 라일스
등과 4~5선발을 다툴 전망이다.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147승을 올렸다. KBO 역대 4위의 성적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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