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4일 벌어지는 맨시티-토트넘간 맞대결에서 양 팀의 키플레이어로는 손흥민(토트넘)과 주앙 칸셀루(맨시티)를 꼽을 수 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맨시티 킬러'다.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시티를 만나 1, 2차전 합계 3골을 몰아치며 팀의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의 맨시티전에서 연속골을 넣었고, 팀은 해당 2경기에서 잇달아 2대0으로 승리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은 발빠른 손흥민의 침투에 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점을 염두에 둔 듯,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케인, 은돔벨레 등을 앞세운 토트넘의 역습"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전광석화같은 공간 침투로 골을 만들었다.
당시 손흥민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선수가 포르투갈 출신 라이트백 주앙 칸셀루였다.
하지만 '11월의 칸셀루'와 '2월의 칸셀루'는 전혀 다른 선수로 봐도 무방하다.
칸셀루는 최근 풀백 위치를 벗어나 상대 박스 부근까지 자주 올라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최근 번리와 웨스트 브롬미치 상대로는 총 4번의 슈팅을 기록했다.
과거 바르셀로나 시절의 다니 알베스를 연상케하는 공격력이다.
이에 따라 왼쪽 공격수로 출격이 유력한 손흥민은 공격에 집중하면서 칸셀루 마크를 신경쓸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전술 하에서 공격적인 측면수비수를 만났을 때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칸셀루의 움직임도 신경쓰면서 역습 상황에서 득점까지 노려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 브롬미치전에서 한달여만에 리그 13호골을 터뜨려 감각은 나쁘지 않다.
이번에 만날 맨시티는 이전 2경기보다 난이도가 조금 더 높다. 정통 공격수를 두지 않는 폴스 나인 전술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맨시티는 토트넘전 패배 이후 지금까지 리그에서 단 3골만을 내주는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연승가도를 달렸다.
지난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프 리버풀을 4대1로 대파하며 리그 10연승을 기록했다. 화려한 티키타카보단 실용적인 축구로 1대0 내지는 2대0 스코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13일, 프리미어리그 승부 예측에서 맨시티가 1대0 또는 2대0 스코어로 승리하리라 전망했다.
리버풀 출신 전문가 마크 로렌슨은 BBC를 통해 "맨시티는 지난 패배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손흥민과 케인이 분명한 위협이 될 수 있고, 맨시티가 수비쪽 부상 의심자가 있지만, 맨시티가 승점 3점을 가져가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2대1 승리를 점쳤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케인은 최근 맨시티전 11경기에서 단 2골을 넣는 등 유독 맨시티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14일 새벽 2시30분, 에티하드 스타디움.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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