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29)가 팀 합류를 앞두고 있다. 5일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 중인 파슨스는 19일 해제 후 메디컬체크를 거쳐 20일 부터 창원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단 보다 20일 늦은 지각 합류. 문제는 없을까. 이동욱 감독은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는 말로 함축해 설명했다. 한국에 오기 전 파슨스의 준비 과정을 들었고, 신뢰할 만 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초 NC는 루친스키, 알테어 등 기존 외인에 비해 늦게 입국하는 파슨스의 빠른 적응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원활한 개인 훈련을 위해 창원 인근에 마당이 있는 펜션까지 물색하려 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고사했다. "원래 살 집(아파트)으로 가겠다"고 희망했다.
이유가 있었다. 컨디션 조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이미 캠프에 합류해 바로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동욱 감독은 "스카우트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프시즌 동안 관리를 잘해 이미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고 하더라. 실내에서 피칭 감각만 잃지 않는 보조 운동 정도면 충분히 괜찮을 거라고 했다. 팀 합류 후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토론토-콜로라도를 거친 파슨스는 빅리그 2시즌 동안 33경기 39⅔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피칭 기록이 없다. 이 부분이 살짝 우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동욱 감독은 "완전히 쉰 건 아니고, 로스터에 있으면서 공을 던졌다. 일단 조심스런 부분도 있지만 영상 등으로 체크 된 모습은 안정적으로 던지는 게 보인다. 루친스키 같은 투수로 2선발을 맡아주길 희망한다. 일단 팀 합류 후 실제 모습을 보고 나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며 구체적 판단을 유보했다.
파슨스는 몸쪽 승부로 땅볼을 유도하는 루친스키 유형의 투수. 준비성이 철저한 면 등 여러모로 루친스키를 꼭 빼 닮았다. 그래서 구단은 루친스키가 파슨스의 KBO리그 적응과정에 도움을 주길 희망했고, 루친스키도 흔쾌히 승락했다. 이미 파슨스의 집에 웰컴 간식까지 보냈다.
'제 2의 루친스키' 만들기 프로젝트. 일단 모든 준비 과정이 순조롭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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