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신인투수에 대한 소신이 있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급히 당겨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1차지명 투수 이승현도 마찬가지. 최고 150㎞를 넘나드는 뛰어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 좌완 특급. 이의리 김진욱 김건우와 함께 좌완 빅4로 불린 유망주지만 예외는 없다.
이달 초 경산캠프에서 만난 허삼영 감독은 "신인 투수는 5월 이후에 쓸 생각이다. 다만, 신인 야수는 언제든지 쓸 수 있다. 투수는 좀 천천히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단 기존 투수진이 신인을 서둘러 올릴 만큼 긴박한 필요성이 없다.
허 감독은 "작년 만큼 급한 상황이 아니다. 베테랑 백정현이 워낙 준비를 잘했고, 원태인과 최채흥 등 선발 구색을 맞춘 상태다. 허윤동이나 이승민 등 2년차도 대기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신인 이승현을 굳이 당겨쓸 생각은 없다. 퓨처스 팀에 위탁해 차곡차곡 담금질을 하도록 하겠다. 퓨처스 팀에서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활용 방안을 밝혔다.
신인 투수를 서둘러 올리지 않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고교 무대와 전혀 다른 프로 무대에 충분히 적응할 시간의 필요성이다.
자칫 의욕이 앞설 경우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다. 가뜩이나 고교 때 혹사로 어깨나 팔꿈치가 완전치 않은 상태인 투수가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다.
둘째, 자신감 확보다.
마운드에서 홀로 싸워야 하는 투수에게는 자신에 대한 믿음은 필수다. 고교 졸업 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서는 투수는 부들부들 떨릴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을 극복해 내야 1군에 연착륙할 수 있다. 트라우마가 생기면 자칫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질 수도 있다. 쟁쟁한 선수와 비교되는 1군 무대 보다는 2군에서 자신감을 얻고 올라오는 편이 성공 확률이 높다는 판단.
허삼영 감독은 "아무리 고교 때 잘한 선수도 1군에서 난다 긴다 하는 선배들 틈에 끼어서 훈련하다 보면 '내가 이거 밖에 안되나' 하는 주눅이 들 수 밖에 없다. 가능하면 2군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올라오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승현을 포함한 신인 선수들은 1군이 아닌 퓨처스리그 캠프에 배치됐다.
허 감독의 치밀한 계산 속에 프로 무대에 선을 보일 삼성의 미래 이승현.
두둑한 배짱이 느껴지는 좌완 신인투수가 2군에서 자신감을 충전해 올라올 수 있을까.
기능을 지배하는 것은 멘탈. 어린 선수일 수록 관리는 필수다. 삼성의 10년 미래를 이끌어갈 좌완 에이스 만들기 프로젝트가 이미 시작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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