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리팀에는 메시, 호날두, 음바페, 네이마르 없지만…."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근 미쳤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승세에 대한 원동력을 설명했다.
맨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토트넘전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23경기 승점 53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리그 11연승. 여기에 공식경기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3경기 무패 행진 기록도 여전히 유효하다.
우승 후보로 꼽힌 강팀이지만, 시즌 초반 흔들렸다. 개막 후 5경기에서 2승2무1패에 그쳤다. 2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는 2대5로 대패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0대2로 완패하고 12월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월16일 웨스트브로미치와 연속으로 비길 때는 불안했다. 하지만 이후 열린 모든 경기를 이기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우리는 혼자 경기를 이기게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도, 킬리안 음바페도, 네이마르(이상 파리생제르맹)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한 팀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도 위에 언급된 슈퍼 스타들과 함께 하고 싶다. 그는 "솔직히 말하겠다. 나도 매 경기 4골씩 넣는 선수들을 갖고 싶다. 좋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번 시즌 우리 선수들 누구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끌어준 선수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일례로, 맨시티는 최근 일카이 권도간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부상과 코로나19 확진, 케빈 더 브라위너 부상 등으로 인해 팀이 흔들릴 수 있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는 것이다. 혼자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슈퍼스타는 없지만, 맨시티는 이번 시즌 강력한 팀워크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게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체 분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이 좋을 때는 경기하는 게 매우 쉬울 것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느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우리 팀은 안좋은 순간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가 토트넘에 질 때 순위가 12위였다. 우리가 패했을 때 그들은 최고였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승점 17점을 앞서있다. 이는 우리가 얼마나 일관적으로 경기를 치렀는지, 상황을 어떻게 뒤집었는지 잘 보여준다.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극적 반전의 또 하나 요인으로 경기 스타일을 꼽았다. 그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지난 세 시즌 한 것과 똑같다"고 하며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 전까지 우리는 엄청난 기회를 가졌지만, 내가 우리 선수들이 좋아하는 방식을 알지 못했다. 많이 뛰고 움직이게 했는데 그게 내 큰 실수였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 침착하게 공이 원하는 곳으로 올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그 이후 승리를 따내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생겼다. 많이 움직이지 말고, 공을 움직이게 하며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우리는 이전 시즌과 같이 돌아올 수 있었다. 지금의 성과와 경기 질은 선수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칭찬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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