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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추운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사직구장 불펜에 비닐하우스를 씌웠다. 다행히 연고지가 부산인데다, 날씨가 춥지 않은 편. 조심스럽긴 하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큰 무리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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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아쉬움이 많이 남은 한 해였다. 5월에는 1승3홀드 평균자책점 1.86의 '철벽'이었다. 하지만 두 차례 부상으로 이탈했고, 좋았던 리듬을 잃어버리면서 부진에 빠졌다. 결국 최종 성적은 53경기 42⅔이닝, 1승4패 17홀드, 평균자책점 5.7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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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경기 40이닝 던졌는데 체력 문제는 아니다. 몸관리에 소홀했던 게 맞다. 감이 좋은데, 건드리는걸 두려워하다가 폼이 무너졌다. 올해는 웨이트를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많이 했다. 체중이 작년보다 3~4㎏ 불어서 85㎏ 정도 된다. 이 몸을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공에 제법 힘이 붙는 느낌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6월 7일 KT 위즈 전을 꼽았다. 4대1로 앞선 상황에서 8회초 1사만루에서 구승민의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고 승리한 경기다. 박진형은 "입단 동기기도 하고, 유독 친하다. 꼭 막아주고 싶었는데 마침 잘 됐다"며 웃었다.
"작년 목표가 20홀드였는데 아쉽게 못 채웠다. 올해는 기왕이면 60경기 이상 나가서 롯데 홀드 신기록(현재 오현택 25홀드)을 세워보고 싶다. 한국시리즈 우승도 정말 하고 싶다. 나도 레전드 우승 멤버로 남는게 꿈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