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출퇴근이 사라지면서 체력적으로도 많이 도움이 되고 있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프로야구 구단들은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수도권 대부분 구단들이 따뜻한 남부지방으로 내려갔지만, 고척 스카이돔을 홈으로 쓰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특별한 이동없이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수 있었다.
지난 1일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가운데 키움 선수단은 출퇴근을 하면서 훈련을 진행했다. 문제는 교통체증. 서울 외곽에 살고 있는 선수의 경우 꽉 막힌 도로를 지나 많게는 한 시간 이상을 이동에 할애해야 됐다. 선수단의 건의로 훈련 시간을 오후 3시로 미루고 퇴근 시간을 피하려고 했지만, 이동에 대한 부담이 완벽하게 사라지지는 않았다.
키움 구단도 결단을 내렸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부터 선수단 합숙에 돌입했다. 홍원기 감독도 지루해질 수 있는 시기에 분위기 전환이 될 수 있다며 합숙 훈련을 반겼다. 키움은 스프링캠프 이후 5일 훈련-1일 휴식을 진행했다. 설을 맞아 이틀 휴식을 취한 뒤 3일 훈련-1일 휴식으로 스케쥴이 바뀌었다. 선수단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남은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박병호가 개인적으로 와서 흡족하다고 하더라. 선수단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선수들도 이구동성으로 만족감을 내비쳤다. 투수 양 현도 "일산에 사는데 이동하는데 한 시간 반정도 걸리더라. 아무래도 숙소 생활을 하니 좋다"고 밝혔다. 외야수 허정협도 "구단에서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 출퇴근 때문에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만족해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합숙에 돌입했지만, 당분간 훈련 시간 조정은 크게 없을 예정이다. 현재 고척에서는 키움 퓨처스팀인 고양 히어로즈가 오전에 훈련을 하고 있다. 오는 22일 2군 선수단이 고양으로 넘어가는 만큼, 기존대로 훈련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고척=이종서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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