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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인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과거 저지른 학교 폭력 사실이 세상을 뒤덮었다. 흥국생명은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이들에게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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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의 미래로 주목받던 이재영-이다영이 이탈하면서 이날 계양체육관에는 약 80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경기를 앞두고 박미희 감독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학교폭력은 나와선 안된다. 개인적으로 체육인 한 사람, 선배, 감독으로서 심려끼쳐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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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분위기에 흥국생명 경기력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재영-이다영이 나란히 결장한 지난 1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0대3으로 패배했던 모습이 이날도 이어졌다. 경기를 앞두고 박미희 감독은 "프로답게 팀 목표를 향해 달려겠다"고 강조했지만, 분위기를 반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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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전승을 거뒀던 흥국생명이었지만, 1세트부터 더블스코어로 점수가 벌어지면서 끌려갔다. 김연경이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불씨를 당겼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를 25-21로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 더욱 무기력했다. 2세트를 10-25로 내줬고, 3세트마저 10-25 내주면서 0대3 셧아웃 패배. 충격이다. 34점 차 패배를 당한 흥국생명은 두 경기 연속 시즌 최다 득점 차 패배의 불명예를 안았다. 종전 기록은 지난 11일 도로공사전에서 기록한 33점이다.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선두 흥국생명은 아무도 예상못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