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우승을 이끌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가 나란히 불펜피칭을 했다.
둘은 1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스프링캠프에서 실내 불펜장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켈리는 첫 불펜 피칭이었고, 수아레즈는 두번째였다.
수아레즈는 빠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한국에 오기전에 4번의 불펜 피칭을 했던 수아레즈는 자가격리 동안엔 정상 피칭이 어려워 일반공보다 무게가 조금 더 나가는 공으로 피칭 훈련을 해 어깨 상태를 유지했고, 13일 격리가 풀려 이천으로 오자마자 가볍게 불펜 피칭을 했다. 당시에 25개를 던졌고, 이번엔 40개를 던졌다. 벌써 직구 구속이 145㎞까지 찍혀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수아레즈는 "지난번 불펜피칭 때보다 조금 더 투구수를 늘렸고 느낌이 좋다. 제구와 체력적인 부분들을 시즌에 맞춰 투구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계획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수아레즈의 불펜 피칭을 직접 본 LG 류지현 감독은 수아레즈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불펜 피칭을 할 때도 그냥 던지는게 아니라 어디에 던져야겠다는 테마를 가지고 하더라. 그래서인지 제구력이 뛰어난 것 같다"라면서 "커브가 회전수가 빠르다 강점이 있다. 직구도 공끝이 좋다. 하이 패스트볼이 강점으로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켈리는 이날 계획에 없었으나 스스로 불펜 피칭을 자청했다. 첫 불펜 피칭이 당초 19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틀 앞당긴 것. 25개 정도로 가볍게 던지면서 컨디션을 체크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잘 준비를 해서 불펜피칭까지 소화하며 LG로선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재활중인 차우찬이나 페이스를 천천히 올리고 있는 임찬규가 아직 불펜 피칭을 하지는 않은 상황. 개막때까지 정상적인 선발 투수만큼의 피칭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에이스로 나서야할 켈리와 수아레즈의 초반 페이스가 중요한데 스프링캠프에서의 모습은 긍정적이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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