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와이 지 감독이 자신의대표작 '러브레터'가 자신에게 가진 의미에 대해 말했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라스트 레터'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이후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는 메가폰을 잡은 이와이 지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러브레터'의 감독의 신작으로 국내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라스트 레터' 이와이 지는 늘 자신의 대표작으로 언급되는 '러브레터'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 작품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러브레터'는 제 인생 최초 극장에서 개봉한 장편 영화다. 저는 18살 때부터 영화를 찍었다. 프로가 된지 5년 후에 찍은 작품이다. 오히려 잘해보겠다는 기합을 넣고 만든 영화는 아니다. 나의 긴 영화인으로서의 여정에 있어 첫 걸음이다라고 생각하고 릴렉스하고 만들었다. 그런데 그 '러브레터'를 한국을 비롯해 많은 아시아에서 좋아해주셨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때 힘을 얻었다. 사실 그건 운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를 만든 후에도 평판이 나빠져서 다시는 영화를 하지 못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저의 첫 극장 장편 영화가 이렇게 사랑받은 건 럭키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러브레터'는 부담이 된 적은 없다. 오히려 기쁘게 생각한다. 지금 '러브레터'를 생각하면 구름위에 붕 뜬 느낌이다.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작품으로 남아있다"며 웃었다.
한편, '라스트 레터'는 닿을 수 없는 편지로 그 시절, 전하지 못한 첫사랑의 기억과 마주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립반윙클의 신부'(2016), '하나와 앨리스'(2004), '4월 이야기'(1998), '러브레터'(1995) 등을 연출한 이와이 지 감독이 연출하고 마츠 다카코, 히로세 스즈,. 안도 히데아키, 카미키 류노스케, 모리 나나, 후쿠야마 마사하루, 코무로 히토시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