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재능'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리오넬 메시 포함 바르셀로나 선수 3명을 보기좋게 농락한 장면이 팬들 사이에 화제다.
음바페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노우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UCL 바르셀로나의 16강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PSG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와의 첫 맞대결, '세계 최고' 메시 앞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뜨는 해'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다시 한번 알렸다.
이날 전반 27분 메시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후 전반 32분부터 '음바페 쇼타임'이 시작됐다.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0분 역전골이 터졌다. 플로렌지의 크로스를 피케가 걷어낸 직후 음바페가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슈팅,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5분 모예스 킨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3-1로 앞서던 후반 40분 역습 상황, 음바페의 질주가 시작됐다. 드락슬러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해트트릭이라는 결과는 물론 과정에서 음바페는 메시의 바르샤를 압도했다. 이날 후반 7분경 음바페가 메시를 포함한 수비라인 3명을 3초만에 부수는 눈부신 탈압박으로 역습을 이끄는 장면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메시, 페드리,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3명의 바르샤 에이스들에게 둘러싸인 음바페가 환상적인 풋워크, 저돌적인 몸놀림으로 순식간에 이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빠져나가 질주하는 장면은 경이롭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음바페가 바르셀로나 선수 3명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다'고 썼다.
BT스포츠는 '캄프누에서의 첫경기, 바르셀로나와의 생애 첫 맞대결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눈부신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우리는 위대함을 목도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