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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의 지난 시즌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시즌 성적은 24경기 55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5.24. 불펜에서 시작했지만, 후반기 선발로 맹활약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최고 150㎞가 넘는 직구를 가진 '좌완 파이어볼러'인 그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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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이유도 숨어 있다. 김범수는 "거제 캠프부터 불펜 투구를 5차례 했다. 그런데 올해는 벌어지던 팔이 귀 옆으로 잘 붙는다. 예년엔 7~8개 정도 바깥으로 빠지던 공이 모두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고 있다. 매년 불규칙적이었던 릴리스 포인트도 일정하게 가져가고 있다. 나 스스로 '왜 이러지' 싶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의도적으로 팔각도를 조정한 건 아닌데, 7년 만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감을 얻었다. 올 시즌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김범수는 "사실 그동안 야구에서 재미를 못 느꼈다. 공만 빠르지 원하는 곳으로 던지질 못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올해는 내가 원하는대로 공이 들어가고 있다. 라이브피칭에서도 그랬다. 실전에선 어떨지 몰라도 이제 야구가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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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를 찾으면서 책임감도 더 커진 눈치. 김범수는 "야구에 대한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 그동안엔 집중하지 못한 채 이것저것 기웃거렸지만, 이제 나도 7년차다. 그럴 시기는 지났다"며 "내가 자리를 잘 잡아야 후배들도 나를 바라볼 것이다. 개인 성적과 관계 없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 잘 던지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다. 올 시즌 목표를 크게 잡진 않았다. 구속, 커맨드 등 지금 캠프에서의 내 투구를 실전 마운드에서 정확하게 보여주고 싶을 뿐"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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