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선수들이 이틀 연속 조기 퇴근했다.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부산 기장에 이상 저온에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웠다.
18일 기장 지역에는 낮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오전 10시 숙소를 출발해 10시40분 훈련장에 도착한 KT 선수들은 야수와 투수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야수들은 배팅과 수비 훈련을 간단하게나마 실시했지만, 투수들은 캐치볼 정도만 소화했다. 투수들은 오전 중에 야외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했다. KT는 전날에도 날씨가 좋지 않아 오전 훈련만 하고 일찍 스케줄을 끝냈다.
훈련에 애를 먹고 있지만, 이강철 감독이나 선수들은 별 걱정이 없다. 그 전까지 날씨가 따뜻해 계획대로 훈련을 소화했고, 19일부터는 추위가 풀린다는 소식이다.
이 감독은 "바람이 제일 문제고, 긴장이 풀어지는 건 있는데, 나쁘지 않다. 주말부터는 날씨가 풀린다고 한다"며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와서 하루 이틀 쉬어도 걱정하지 않는다. 고맙게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 시스템이 많이 정착된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KT는 이번 캠프에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인스트럭터로 초빙해 투수들을 점검할 계획이었다. 선 전 감독은 지난 16일 기장으로 내려왔지만, 17~18일 날씨가 좋지 않아 투수들이 피칭 훈련을 실시하지 못해 아직 개개인에 대한 레슨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18일에도 투수들의 캐치볼만 지켜보며 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훈련장을 떠났다.
이 감독은 "날씨가 좋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내일(19일)은 날씨가 풀려 불펜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감독님이 다음 훈련 턴(21~23일)까지 계시니까 (봐주실)시간은 충분히 된다"고 했다.
기장=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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