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경기 중 본분을 잊고 선수에게 얼굴을 들이댄 심판이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영국 출신 대런 드라이스데일 주심이 지난 17일 열린 입스위치-노샘턴 타운간 리그원(3부) 경기 중 선보인 행동에 대해 영국축구협회(FA)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더 선'은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드라이스데일 주심은 후반 45분께 경기가 잠시 멈춘 상황에서 입스위치 미드필더 앨런 저지와 대화를 나누던 중 분을 이기지 못하고 저지에게 다가갔다. 저지 얼굴쪽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일촉즉발의 상황. 심판의 돌발행동에 화들짝 놀란 양팀 선수들이 개입한 뒤에야 사태가 진전됐다. 한발 물러선 드라이스데일 심판은 저지를 향해 경고를 내밀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드라이스데일 주심은 경기 후 빠르게 저지와 입스위치 선수단에게 공개 사과했다. 저지도 심판의 고충을 이해한다며 주심이 징계를 받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FA는 '부적절한 행동에 따라 규정 E3을 적용해 드라이스데일 주심을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선 최대 3경기까지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