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난해 팀 수비 실책 1위 키움 히어로즈에 '구원자'가 왔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수비 코치를 선임했다. 지난해 11월 단장 특별 보좌역으로 영입했던 알바로 에스피노자(59)를 1군 수비 코치로 임명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수비코치, 수비 코디네이터 등을 주로 역임하며 '수비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메이저리그 코치에서 낯선 KBO리그에 왔지만, 에스피노자 코치는 "한국으로 오는 결정이 어렵지는 않았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리그에 대해 경험하고 싶었다"라며 "처음에 미국에서 지인에게 관심을 받았고, 키움과 연결됐다. 지금은 재미있게 훈련을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에스피노자 코치의 한국행 결정에는 '친구의 경험'도 한몫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친구가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바에르가로 클리블랜드에서 5년 간 같이 뛰었다"고 소개했다.
키움은 지난해 총 112개의 실책을 하면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 숫자를 기록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키움에는 많은 젊은 선수가 있고, 능력도 있다"고 옹호하며 "루틴 플레이가 중요해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기본기가 승리로 연결된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 방법은 '양보다는 질'이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너무 많은 훈련을 하면 지친 상태에서 해 나쁜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라며 "올바르게 훈련을 한다면 양보다는 질을 더 택하고 있다. 또 실전처럼 훈련을 하고 있다. 수비 훈련 때에는 경기 상황을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실책을 기회로 삼기로 바랐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 다만, 같은 실수가 반복되면 문제가 되니 첫 실수가 나오면 수정하고 고쳐야 한다. 배움의 기회로 삼아야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키움은 올 시즌 김하성이 빠지면서 1루수 박병호, 2루수 서건창, 중견수 이정후를 제외하고는 전원 경쟁 체제로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 눈여겨 본 선수에 대해 묻자 "모두가 좋은 내야수다. 유니폼을 입는 순간 동등한 위치"라며 "경기마다 다른 선수가 영웅이 될 수 있다. 유니폼을 입으면 모두 동등하다"라고 모두에게 기회가 열렸음을 강조했다.
에스피노자 코치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다른 팀으로부터 배울 줄 알아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야구를 대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로스터에 있는 선수 모두 이 부분은 훌륭하다. 재능도 있다. 야구에 대한 태도가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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