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순위로 보면 흥국생명이 우위에 있을 것 같지만 많은 이들은 인삼공사의 승리를 예상했다.
Advertisement
그러나 KGC인삼공사도 주전 세터가 빠진 상태다. 염혜선이 훈련 중 손가락을 다쳐 나설 수 없게 된 것. 인삼공사는 14일 GS칼텍스와의 경기서 염혜선이 빠진 상태에서 하효림을 주전 세터로 내세웠지만 0대3으로 패했다.
경기전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흥국생명이 분위기가 안좋다고 한들 김연경도 있고 바뀐 멤버로 3경기를 했다"면서 "부담스러운 경기인 것 같다. 다들 생각하듯 이길 거라는 생각이 부담이다. 선수들도 헤이해질 수 있어 미팅을 통해 여러차례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1세트에서 박 감독의 바람대로 진행됐고, 이 감독의 걱정이 현실이 됐다. 흥국생명은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김다솔의 토스가 안정되면서 김연경과 브루나의 공격이 폭발했다. 김연경이 8번의 공격 중 7번 성공하며 87.5%의 성공률을 보였고, 브루나도 6득점을 했다.
2세트는 또 반전이었다. 인삼공사는 박은진의 서브가 아웃되며 0-1로 시작해 1세트의 좋지 않은 기운이 계속되는가 했지만 최은지의 스파이크로 1-1을 만든 뒤 하효림의 서브에서 단숨에 7점을 뽑아 8-1까지 앞섰다. 하효림의 서브에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제대로 공격하지 못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은지와 디우프의 공격이 터지면서 크게 앞선 것.
하지만 흥국생명은 이전에 힘없이 패했던 팀이 아니었다.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김연경과 브루나의 공격이 터지면서 추격을 했다. 디우프의 공격 미스까지 더해지며 점수차가 좁혀졌고 14-16에서는 브루나의 연속 백어택으로 16-16으로 2세트에 첫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접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9-10에서 이주아가 디우프의 공격을 연속 두번의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브루나까지 디우프를 블로킹하면서 단숨에 13-10으로 역전한 것. 흐름을 잡은 흥국생명은 브루나의 공격을 앞세워 계속 앞서나갔고, 김연경마저 디우프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19-14로 앞서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인삼공사가 디우프를 앞세워 추격을 했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브루나로 리드를 지켜내며 25-17로 끝냈다.
4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브루나와 김연경의 공격으로 좋은 흐름을 이었지만 이내 인삼공사가 신인 이선우의 패기있는 공격을 앞세워 추격을 했다. 흥국생명은 11-11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미연의 스파이크에 디우프의 공격 범실, 김연경의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단숨에 4점을 뽑아 15-11로 다시 앞서나가며 승리에 조금 더 다가섰다. 인삼공사의 추격으로 21-20, 1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흥국생명은 브루나와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위기를 벗어났고 25-22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흥국생명은 무엇보다 김다솔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아졌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그러면서 브루나가 무려 29점을 올리는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김연경도 24점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디우프가 35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공격수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