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수미산장' 구혜선이 진솔한 고백을 예고했다.
18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서는 배우 구혜선이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수미산장'에서는 '공감 요정' 산장지기로 출격한 하니가 박명수, 전진, 정은지와 함께한 자리에서 "지금이 좋긴 한데, 문득 달려야 한다는 조급함이 닥쳐올 때가 있다"며 "그럴 때면 근거 없는 불안감이 생긴다"고 고백했다.
"달려야 한다"는 하니의 말에 박명수는 "아~'달려라 하니'니까?"라고 말해 사정없이 토크의 맥을 끊는 '맥 커터'에 등극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니는 "그런 것에 불안해하고 싶지 않지만, 가끔은 흔들린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새벽에 몰래 제일 먼저 산장에 도착해 산장지기들의 첫 출근을 지켜보고 있던 김수미는 "불안하고 싶지 않아도 그럴 나이다. 불확실 속에서 살 나이니까"라며 갓 서른이 된 하니의 불안감에 공감했다.
박명수, 하니, 정은지, 전진은 김수미의 지도 하에 첫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첫 손님은 구혜선. 구혜선은 반려견 감자와 함께 왔다. 가스를 가지고 가던 박명수는 구헤선과 가장 먼저 마주쳤다. 박명수는 "5년 만에 뵙는다. 왜 나만 늙었냐"고 구혜선의 변함없는 동안 외모에 놀랐다. 구혜선은 꽃을 좋아하는 김수미를 위해 꽃을 선물했다. 또한 망치, 멀티탭, 뚫어뻥 등 산장에 필요한 물품들을 사왔다.
구혜선은 감자와 함께 온 이유에 대해 "가장 가까운 친구다. 감자는 나를 항상 용서해준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내가 어떤 사람이어도 존재 자체로 사랑 받는 느낌이다. 사람보다 빨리 흐르는 반려견과의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숙소에 도착한 구혜선은 멤버들에게 자신의 가방 속 소지품을 보여주기도 했다. 구혜선은 비상약 파우치도 항상 들고 다닌다고. 구혜선은 "이쪽 일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밤을 샐 수도 있으니까 항상 챙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맥가이버칼'을 꼽고 밧줄, 망치 등을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구혜선의 진짜 이야기가 공개됐다. 구혜선은 '수미산장'에서 하고 싶은 것으로 '먹는 것'을 꼽았다. "첫째도, 둘째도 먹는 것"이라는 구혜선은 폭풍 먹방으로 눈길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여배우에 대한 편견, 악성 댓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악성댓글로 인해상처를 받기도 하냐"는 질문에 "댓글 다 보는 편인데 신선하지 않다. 내가 되게 곱게 자란 줄 안다"고 쿨하게 이야기했다.
또 김수미와의 이야기에서 '연애'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구혜선에 대해 "적절한 때를 못 만날 뿐이지 굉장한 엔터테이너다. 근데 되게 까탈스러운 아이 같다. 친구 없게 생겼다"며 "네가 감독한 영화 하면 싸울 거 같다"고 '팩폭'을 쏟아냈다.
구혜선은 김수미에게 수면제를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제가 13년 정도 수면제를 먹었다. 잠을 자는 걸 잊어버렸다"고 토로해 김수미를 놀라게 했다.
"외롭진 않냐"는 질문에는 "연애 많이 한다. 널린 게 남자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제가 사랑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김수미는 "결혼하면 청첩장 보내라"고 받아쳐 다음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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