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해는 제가 챙겨줘야겠어요."
에릭 요키시(32·키움)는 지난해 27경기에서 159⅔이닝을 소화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었다.
키움은 요키시와 3년째 동행을 선택했다. 홍원기 감독은 "올해 요키시가 1선발"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지난 2일 귀국해 2주 간 자가 격리를 마치고 16일 팀 훈련에 참가했다. 18일 첫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그는 "공을 던지는 느낌을 다시 찾았다. 100% 힘을 다해서 던진 건 아니다. 감각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자가격리 2주 간 몸도 착실하게 만들었다. 그는 "구단에서 신경을 써주면서 밖에 정원이 있는 곳에서 캐치볼도 하고, 운동기구도 가지고 와 웨이트를 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그는 좀 더 무거워진 책임감을 안았다. 지난해 KBO 4년 차를 맞이했던 '선배' 제이크 브리검이 있었지만, 올해는 '신입' 조쉬 스미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왔다.
요키시는 "작년에는 브리검이 고참이라서 나를 챙겨줬는데, 올해는 스미스가 새로 왔으니 챙겨야할 거 같다"라며 "작은 부분부터 챙기려고 한다. 장보는 방법이나 맛있는 식당을 비롯해, 문화적으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에도 KBO리그에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했다. 요키시는 "다니엘 멩덴(KIA)와 오클랜드 시절 같이 경기를 했다. 지금 있는 외국인 선수들과는 다 한 번씩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또 새로 온 스미스와는 대학교 때 야구를 한 적이 있다"라며 "올 시즌이 기대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에이스로 시즌을 맞이하는 그는 새로운 목표로 '이닝'을 걸었다. 그는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스프링캠프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히며 "지난해에는 200이닝 밑으로 던졌는데, 올해는 팀을 위해서, 그리고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200이닝 이상을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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