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잔류왕' 탈출을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주포' 스테판 무고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 역시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팀 공격의 핵심인 무고사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잔류 이상의 성적을 노리던 인천의 초반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 겨울 인천과 재계약에 성공한 무고사는 일찌감치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소식이 고국 몬테네그로에서 전해졌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이었다. 무고사는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구단에 고국행을 요청했고, 구단 역시 무고사가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10일간 몬테네그로행을 허락했다. 아버지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간암 말기로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무고사는 눈물을 머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의 악령까지 덮쳤다. 당초 무고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 가족들이 하나둘씩 양성 반응이 나왔다. 무고사 역시 재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고사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으며, 선수단과는 접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태프 중 한명이 입국 과정에서 무고사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스태프는 두 차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은 무고사 확진 판정 후 곧바로 프로축구연맹에 상황을 보고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전훈 막판 연습경기까지 취소했다.
이후 인천은 선수단, 프런트 모두 전수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막 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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