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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제껏 본적 없던 레전드 캐릭터인 빈센조를 완성한 송중기의 연기 변신이 호평을 받기도. 비범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하드캐리 열전 역시 흥미진진했다. 박재범 작가 특유의 날카롭고도 동시에 유머가 넘치는 대사에 다이내믹한 전개와 극의 무게감과 웃음을 균형적으로 만들어낸 김희원 PD의 연출력이 '빈센조'의 첫회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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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무너지는 금가프라자를 바라보는 빈센조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나의 목표는 이 건물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그의 말 한 마디와 함께 시간은 72시간 전 이탈리아 로마로 거슬러갔다. 이탈리아 마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콘실리에리인 빈센조는 보스의 죽음 이후 마지막 임무를 수행했다. 마피아들의 세계에서 빈센조는 냉혈하고 무자비한 인물. 협상이 통하지 않는 상대는 확실히 밟아주는 것이 그의 방식이었다. 새 보스 파울로는 곁에 두기엔 위협적인 빈센조를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파울로의 계획을 모두 간파했던 빈센조는 한밤중에 급습한 킬러들을 처리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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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괴로 향하는 길은 험난했다. 빈센조는 한국에 오자마자 공항 절도범들에게 낚여 가진 것을 모두 털렸고, 단돈 오만원을 쥐고 힘겹게 금가프라자에 도착한 빈센조는 낡고 허름한 그곳에서 샤워기와도 씨름을 해야 했다. 한편, 세입자들은 건물주와 함께 나타난 빈센조를 보며 날을 세웠다. 금가프라자는 현재 바벨건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었고, 주변 건물은 이미 바벨건설 소유가 됐고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서류상의 건물 주인인 조사장이 금가프라자는 매각하지 않겠다고 얘기해도 세입자들은 믿지 않았다. 대기업에서 거액을 제시하는 마당에 조사장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들은 법무법인 지푸라기의 홍유찬(유재명) 변호사를 주축으로 개발반대위원회를 만들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바벨건설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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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는 첫회부터 남다른 화끈함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안방에는 완전히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기도. 마피아 콘실리에리라는 이색 캐릭터는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고, 빈센조를 완성한 송중기의 연기 변신 역시 시선을 끌었다. 마피아의 어둡고 차가운 면과 반전 매력, 그리고 카리스마와 코믹을 동시에 오가는 연기력은 캐릭터의 맛을 살렸다. 또 전여빈도 전작이던 '멜로가 체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비주얼도 변신한 옥택연은 어리바리한 매력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금가프라자 패밀리 최덕문, 김형묵, 양경원은 송중기와 환상의 코믹 포텐을 더 터뜨릴 것으로 예고된 바. 활략을 불어넣는 모습으로 기대를 더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