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기 후 올 시즌 대활약을 펼쳤던 박혜진 김소니아 박지현이 인터뷰실을 찾았다. 박혜진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복귀 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고 잘 하고픈 마음도 있었다"며 "내가 없을 때 팀을 이끌었던 (김)정은이 언니가 지난해 12월 말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을 때 사실 너무 힘들었고, 순위 싸움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어려운 상황이 되니 선수들이 더 똘똘 뭉친 것 같다"며 기뻐했다. 박혜진은 개막전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빠진 후 시즌 초반을 건너뛸 수 밖에 없었지만 이후 팀에 복귀해선 특히 클러치 타임 때 승리를 이끄는 위닝샷을 자주 선보이며 승부사 기질을 제대로 보여줬다. 김정은까지 빠진 상황에서 자칫 흔들릴 수 있었던 우리은행이었지만 주전 경험이 많지 않은 신예들 혹은 식스맨급 선수들을 한데 뭉치게 한 구심점 박혜진 덕분에 '원팀'으로 다시 거듭났다.
Advertisement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이 역할을 대신하며 가장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소니아는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너무 기쁘다"며 "하지만 직전 경기나 오늘 경기나 내가 스스로 생각했던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서 속상했다. 그래도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했다"며 웃었다. KB스타즈 박지수와 더불어 정규시즌 MVP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팀 승리가 우선이지 수상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포지션은 가드이지만 때로는 상대팀 센터까지 수비를 하며 리바운드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신예 박지현도 "선배 언니들이 자주 경기를 나서지 못하다보니 많은 역할을 부여받았고 전체적인 면에서 성장한 것 같다"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었기에 더 짜릿하다"고 말했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