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이 웨스트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1대2로 졌다. 웨스트햄의 견고한 '두줄 수비'에 토트넘의 공격은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 수 차례 골대를 때렸고, 상대 골키퍼 파비안스키의 선방까지 토트넘을 울렸다.
토트넘은 웨스트햄 처럼 수비 위주로 나오는 팀을 효과적으로 제압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있고, 상대가 뒷공간을 내주지 않을 경우 토트넘의 공격은 매우 단순해진다. 허리에서 창의적 공격으로 상대의 좁은 공간을 파고들 선수가 적다. 그런 고질적인 문제를 풀지 못하면서 브라이턴, 레스터시티에 졌고, 크리스탈팰리스 울버햄턴 풀럼 등과 비겼다.
이번 웨스트햄 원정에서 기대했던 손흥민과 케인은 골침묵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히트맵(후스코어드닷컴 기준)을 보면 활동폭이 측면으로 제한돼 있었다. 가운데로 파고 드는데 어려움이 컸다. 웨스트햄의 두줄 수비가 좀처럼 측면에서 손흥민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왼쪽 풀백 레길론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하면서 손흥민이 가운데로 이동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움직임이 유기적이지 못했고, 상대 수비수들에게 다 읽혔다. 움직임의 패턴과 속도가 웨스트햄 수비라인을 무너트릴 정도로 날카롭거나 정교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잘 하는 슈팅이나 빠른 공간 돌파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중앙 원톱 공격수로 나선 케인도 겉돌았다.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과적으로 임팩트가 약했다.
웨스트햄 처럼 수비라인을 견고하게 꾸리는 팀은 '손-케 듀오'의 환상적인 호흡이 발휘될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활활 타올랐던 손흥민과 케인의 콤비 플레이는 최근 주춤하고 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볼프스베르거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25일)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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