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빛과 철'은 단편영화 '고함'(07) '계절'(09) '모험'(11)으로 주목받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배종대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신인 감독답지 않은 섬세하고 날카로운 치밀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담은 '빛과 철'은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4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화제성은 물론 작품성에 대한 검증까지 두루 마친 2월 신작이다.
Advertisement
김시은은 "시나리오가 좋았다. 배종대 감독을 만나기 전 시나리오를 먼저 받았는데 첫 인상부터 강렬하고 탄탄하게 이야기가 잘 짜여진 느낌이 들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Advertisement
그는 "여렵고 고민이 많았던 지점이 많았다. 영화 속에서 희주가 못난 행동을 많이 한다. 어쨌든 후반부 사건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개인적으로는 초반부터 모든 관객을 이해를 시키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연기하기 너무 어려웠다. 희주라는 캐릭터를 관객이 공감을 못 할까봐 걱정했다. 그런 고민이 큰 와중에 배종대 감독이 '희주는 관객의 공감을 얻으려고 만든 캐릭터가 아니다'라고 정의했다. 그 한 마디가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배종대 감독이 주인공인 희주 캐릭터를 과감하게 만든 것이다. 오히려 그래서 더 매력 있게 다가온 것 같다. 배종대 감독의 말을 듣고 마음의 짐을 좀 덜었다. 이야기의 이해는 관객의 몫이고 내가 관객을 이해시키려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게 됐다. 관객까지 이해시키려는 것은 나의 욕심이었다. 이후 연기하는 데 수월했다"고 곱씹었다.
Advertisement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