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박한 정리' 개그맨 배동성-요리 연구가 전진주가 신혼 같은 달달한 부부애를 자랑했다.
22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배동성-전진주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배동성-전진주 부부의 집은 일반 가정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현무암 벽, 금빛 벽지 등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강탈했다. 여기에 말 애호가라는 배동성이 17년 동안 수집한 말 장식품이 집안 곳곳을 가득 채워 마치 '말 박물관' 같은 느낌을 풍겼다.
반면 전진주가 주로 머무르는 주방은 요리 연구가의 주방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좁고 불편한 동선과 가득 찬 살림 탓에 어수선했다. 두 사람의 집은 배동성이 20년 전부터 혼자 살던 집으로 4년 전 재혼을 하면서 전진주가 들어와 함께 살고 있다고. 이에 배동성은 "아내한테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여기는 며칠 뒤 리모델링 시공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진주는 "21년 동안 한곳에서 머무르면 정말 버리는 물건보다 쌓이는 물건이 많다. 심지어 우리는 (4년 전 재혼하면서) 두 집 살림을 합친 거라 다 두 배씩 있다"며 "난 요리 연구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자랑하고 싶은 주방이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배동성은 본격적인 집 정리를 하기 전 '신박한 정리단'에 "내 짐을 싹 빼고 오롯이 아내를 위한 쉼터로 바꿔줬으면 좋겠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본격적인 비우기가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배동성-전진주 부부의 웨딩 앨범이 발견됐다. 4년 전 결혼식 당시 사진 속 두 사람의 밝은 미소에 신애라는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말했고, 배동성은 "두 번째니까 웃을 수밖에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재혼하고 가장 좋은 점을 묻자 "전에는 혼자 일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너무 쓸쓸했다. 혼자 지낼 때는 겨울에 보일러도 안 틀었다. 그래서 집이 썰렁했는데 같이 있으니까 아내가 항상 출근할 때 문 앞까지 배웅해주고 집에 오면 수고했다고 안아준다. 그때의 삶이 좋겠냐. 지금의 삶이 좋겠냐. 이건 정말 천당과 지옥이다"라고 자랑했다. 또 전진주는 "남편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리고 한결같다. 사실 그 모습에 반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배동성은 "나는 아내에게 끝까지 호칭을 '오빠'라고 불러 달라고 했다. '여보', '당신'이라고 하면 젊은 감정이 안 느껴져서 나는 이름을 부르거나 '자기'라고 한다"며 "아내는 나에게 자기보다 단 하루라도 더 오래 살아달라고 한다. 우린 너무 늦게 만났다. 우리는 오늘이 세상 마지막 날인 것처럼 생각하고 산다. 그러니까 너무 좋고 사랑스럽고 실수하는 모습도 귀엽다"며 애정을 과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배동성-전진주 부부의 집은 가구와 소품의 재배치, 공간 분리 등을 통해 럭셔리한 신혼집으로 변신했다. 특히 배동성이 전진주를 위해 꼭 새로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주방은 리모델링과 정리를 통해 확 바뀌었다. 바뀐 주방을 보고 기뻐하는 전진주의 모습에 배동성은 "순간 울컥했다. 새신부 맞이하면서 제대로 해주고 맞았어야 되는데 '사랑만 주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그걸 못 해줬는데 이제 아내가 마음껏 실력 발휘할 수 있는 주방이 생긴 거 같아서 너무 좋다"며 감격했다.
두 사람의 소중한 공간인 안방은 가구 재배치를 통해 신혼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전진주는 안방 곳곳에는 배치된 결혼사진을 보고 "정말 감사하다. 늙었어도 신혼인데 둘이 찍은 사진이 없어서 살짝 아쉬웠는데 이렇게 해주셔서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집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들어오다 보니까 2~30년 산 부부의 집처럼 짐이 들어와 있어서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전혀 없었다"며 "근데 변화된 안방을 보니까 신혼집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우리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이지'라는 기분이 처음으로 들었다"며 행복해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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