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최근 들어 더 젊어진 프로야구 사령탑.
1960년대생은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KT 위즈 이강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뿐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전직 명장들.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염경엽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사령탑의 행보가 눈에 띈다.
염경엽 전 감독은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우선,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개월 연수를 통해 선진야구 지도의 최근 트렌드를 점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23일 출국하는 염 전 감독은 트랙맨, 랩소도 등 첨단 장비도 두루 체크할 계획이다. 자신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초석을 마련해준 '애제자' 김하성의 새 리그 적응을 돕는 일도 중요한 플랜 중 하나다.
귀국 후에는 한국 야구 육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요청으로 KBO 코칭 아카데미 원장을 맡는다. 무보수를 자청했다. 직업이 아닌 재능기부, 순수 봉사다. "전직 감독으로서 한국야구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평소 소신이 듬뿍 묻어나는 결정.
염 전 감독은 새로 출범한 아카데미의 체계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현장 지도자 교육에 나선다. 아마추어 감독, 코치, 전직 프로 지도자 등이 대상. 최근 트렌드를 전수한다. 이번 샌디에이고 연수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교육 과정에서 아마추어 지도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6대 도시 일선 학교를 찾아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국보급 투수' 출신 선동열 전 감독도 이번 겨울 분주하다.
코치, 감독 등 지도자를 두루 거치며 축적된 특급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자신을 초청한 프로와 아마팀을 두루 방문해 투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과 강연 등을 하고 있다.
지난 11~1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 스프링캠프지를 방문, 이민호, 고우석, 이정용 등 영건을 지도했다. 지난 17일에는 해태 시절 동료였던 이강철 감독의 부탁으로 부산 기장의 KT 스프링캠프를 찾았다. 소형준 등 젊은 투수들과 소통하며 기술적, 정신적 교류를 했다. 이날 오후에는 '은사'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의 부탁으로 개성고를 찾아 13명의 투수들에게 기본기 중요성을 심어줬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전직 사령탑들의 행보. 시간이 흐르고,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는 한국야구의 소중한 자산이자 의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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