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봉의사' 봉중근 야구해설위원이 KIA 타이거즈의 신인투수 이의리(19)를 향해 엄지를 세웠다.
봉 위원은 24일 김태균 해설위원과 함께 KIA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지켜봤다.
공교롭게도 이날 불펜피칭 명단에는 루키 좌완투수 이의리가 포함돼 있었다. 이의리는 오는 26일부터 돌입할 '라이브 피칭'을 앞두고 마지막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12분 최대 60구의 기준에 맞춰 공을 던졌다. 이의리는 앞서 네 차례 불펜피칭을 했는데 지난 8일 8분 30구, 12일 10분 40구, 16일 12분 50구(S존 ½ 존 적용), 20일 12분 60구를 던졌다.
봉 위원은 현역시절 특급 좌완투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2012년부터는 마무리로 전환해 4년간 109세이브를 챙겼다. 이의리의 불펜피칭을 유심히 지켜보던 봉 위원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봉 위원은 "이의리는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다. 공을 제어하는 능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캠프이기 때문에 오버페이스를 자제해야 한다"면서 "코스에 따라 본인이 좀 더 정교한 제구할 경우 훨씬 좋은 투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의리는 이번 캠프에서 선발군에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대체선발을 경험한 김현수 장현식에다 2018년 2차 1라운드 김유신, 신인 장민기와 함께 양현종이 떠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현재 선발경쟁을 하는 투수들의 로테이션 포지션은 5선발이 아닐 수 있다. 왼손투수가 3선발로 갈 수 있다. 김유신 이의리 장민기 같은 좌완투수들은 다른 선발투수 뒤에 붙이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왼손 투수들을 자세히 지켜보기 위해서다. 애런 브룩스-다니엘 멩덴이 1~2선발로 정해져있다고 봤을 때 후보가 많아 결정이 어려운 만큼 동시에 많은 여러가지 옵션이 될 수 있다. 특히 선발군으로 분류됐지만, 언제든지 불펜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교 때 이의리의 최고구속은 149km. 평균구속은 140km 이상을 찍었다. 이의리는 "정명원 투수 코치님께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니깐 잘 살려보자'고 말씀하셨다"며 "선발이든, 불펜이든 1군에서 최대한 많은 기회를 받고 오래 살아남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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