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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샤이니 민호 "SM 열정 3대장→해병대 부심→엄친아 친형"('옥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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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가 SM 열정 3대장부터 엄친아 친형에 대한 모든 것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해병대를 전역하고 샤이니로 컴백한 민호의 남다른 열정과 입담이 공개됐다.

해병대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전역한 민호. 그는 가장 힘들다는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이유에 대해 "도전 정신이 있었다. 많이 힘들다는 걸 알았지만 이왕 가는 거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며 "마지막 휴가를 안 갔다. 코로나로 휴가가 통제됐는데 남은 휴가만큼 일찍 전역하게 됐다. 미복귀 전역을 하면 호국훈련을 참가 할 수 없었다. 너무 하고 싶었던 훈련이었고 그래서 휴가를 안 갔다. 그렇게 마지막 휴가 대신 훈련을 참여했는데 행군 30분 하자마자 바로 후회했다. 집에 가고 싶었다. 동기들은 전역하고 나만 남아 있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또한 군대에서 빠질 수 없는 걸그룹 이야기도 나눴다. 걸그룹으로 힘을 얻었던 일상을 전한 민호는 "군인들은 걸그룹 뮤직비디오로 아침을 시작한다. 블랙핑크,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의 뮤직비디오 안무를 초단위로 안다.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만으로 힘이 됐다"며 "나도 레드벨벳과 밖에서는 친했는데 군대 안에 있으니까 왠지 친하면 안 될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됐다. 군인들과 같은 마음으로 걸그룹을 바라봤다"고 말했다.

민호는 자신의 열정의 기원을 친형으로 꼽기도 했다. 훈훈한 외모와 S대 출신의 엄친아인 형에 대해 민호는 "친형이 엄친아다. 엄마도 나에게 형 반만 따라가라고 하실 정도"라며 "어릴 때부터 늘 비교를 당하고 뭐든 형이 다 잘하니까 형을 이기고 싶었다. 싸움도 형에게 진다. 맨날 얻어 터진다. 상대가 안되서 이길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고등학교 때 형이 전교권 클래스로 공부를 잘했다. 학교에 우등생 전용 독서실이 따로 있는데 형은 늘 거기에 있었다. 저는 근처도 못가는게 너무 부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민호가 데뷔 이후 대우가 달라졌다는 것. 민호는 "내가 형이 대학갈때 데뷔를 했는데 형이 대학에서 자기 이름으로 불리는게 아니라 '민호 형'으로 불리는거에 스트레스를 받았더라. 어느날 술먹다가 나에게 사람들이 내 이름을 안부르고 '민호 형'이라고만 한다고 하더라"며 "나는 너무 기뻤다.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민호 형'으로 불리게 해줄께라고 말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3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샤이니에 대한 의미도 남달랐다. 민호는 "군백기가 있었고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어서 다들 열정이 엄청나다. 늘 내가 열정이 심했는데 이번에 다 열정이 평준화됐다. 온유 형은 개인연습까지 한다.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민호는 "이번 안무가 역대급"이라며 "안무 강도가 최상이다. 멤버들 앞자리 나이가 다 바뀌니까 언제 이런 어려운 안무를 하겠나라며 벅찬 안무를 받았는데 연습하면서 힘들어하고 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SM 열정 3대장으로 꼽힌 유노윤호와 민호,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에 대해 "최고는 유노윤호 형이다. 윤호 형 무대를 볼때 느꼈다. SM콘서트를 할때 스타디움을 뚫고 폭우가 왔었다. 그때 동방신기 형들이 올라갔는데 '여러분 비에 지지 맙시다 뛰어!' 이러는데 관객석이 난리가 났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