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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은 줄리아드 음대 4학년 재학 당시 미국의 한 클럽에서 전자 바이올린으로 공연을 하는 모습이 국내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이를 계기로 열린음악회에 출연, 뛰어난 연주 실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모았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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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은 이날 줄리아드 예비학교 시절 친구인 송솔나무 씨를 찾고 싶다고 했다. 그는 유진박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던 친구로 유진박은 그에 대한 그리움에 더해 그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를 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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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 둘러보며 눈을 떼지 못하던 유진박은 팬들의 응원에 미소를 지었고 젊은 팬들이 있다는 것을 신기해하면서도 행복해했다. 특히, 어린 시절 유진박의 공연을 본 후 24년째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다는 팬의 글을 보고는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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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였던 유진박의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셨고, 인자하고 좋은 분이셨다고 했다. 어머니는에너지가 넘치고 음악을 사랑하는 분으로 유진박이 실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고. 유진박의 첫 전자 바이올린 역시 15살 생일 선물로 어머니에게 받았을 만큼 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그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어머니와 자신이 한 팀이었다는 유진박의 말에서는 누구보다 특별했던 모자의 관계를 엿보게 했다.
유진박은 2000년경 어머니가 운영하는 재즈클럽에서 송솔나무 씨와 만났었지만 연락처가 없고 찾는 방법도 몰라 그 이후 만날 수 없었다고 했다.
일행은 최종 장소로 이동하며 추적 과정을 영상으로 지켜봤다. 유진박의 친구이자 플루티스트인 송솔나무 씨를 찾아 나선 추적실장 서태훈은 과거 그의 콘서트를 주최한 기관과 책을 발간한 출판사 그리고 제자를 만나 집주소를 알아냈다. 집으로 찾아간 서태훈에게 송솔나무 씨의 아내는 남편이 유진박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고 그리워하고 있다고 했다.
그 영상을 끝으로 추적이 마무리되었고 송솔나무 씨가 나올지 알지 못한 채 최종 장소에 도착한 유진박은 "솔나무"하고 크게 부르며 그를 찾았다. 얼마 후 "헤이 유진"하며 송솔나무 씨가 나타났고 두 사람은 반갑게 포옹했다.
송솔나무 씨는 "유진이 어머니 덕분에 지금 연주자로 살 수 있었어요"라며 유진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해했다. 또한 "유진이 어머님은 오직 유진이를 위해 사셨어요"라더니 자신의 아버지가 유진박의 어머니로부터 "우리 유진이를 뺏어갔다"라는 긴급 전화를 받고 유진박의 매니저를 찾아갔지만 유진박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것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유진박은 송솔나무 씨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얘기해 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했고 두 사람은 유진박의 바람대로 비틀즈의 '렛 잇 비'를 함께 연주했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연주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은 가운데 그들의 따뜻한 우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