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13년간 수면제 먹어.. 연애는 나의 힘"
25일 방송한 KBS2 '수미산장' 2회에서는 구혜선이 김수미와 산장지기 박명수&정은지 등과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구혜선을 위해 산장 식구들은 김치찜과 낚지 볶음 등 준비에 들어갔다. 구혜선은 박명수 정은지와 모닥불 앞에 앉아 과거 '꽃보다 남자' 때를 회상했다.
구혜선은 "'꽃남' 때 엄청난 성공을 했다. 당시 20대 초반이었고 지금은 30대 후반이니까 마음가짐은 확실히 다르다. 그때는 성공할 때였고 지금은 실패를 많이 겪었다. 사람은 계속 실패해야하는것 같다. 생각보다 실패도 성공적이고 실패를 해봐야 인간이 되는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른 것들이 주업이고 연기가 부업"이라며 "원하는 직업이 있다면 군인이 되고 싶다. 자기 생각에 고립되는 성격이다보니까 그렇지 않게 살고 싶다. 쓸모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 최고봉이 군인인것 같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친한 연예인 친구에 대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녀는 "구혜선은 아웃사이더다. 연예인 친구는 없다. 실제 친구도 비밀이다. 진짜 베스트프렌드는 지켜줘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알려지면 비즈니스 관계처럼 되는것 같더라. 제가 무슨 안좋은 일이 있을?? 친구가 피해를 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다이어트로 성공한 외적인 변화에 대해 "두달 만에 14kg 뺐다"며 "운동은 안하고 술을 끊었고 밥을 반으로 줄여서 먹고 탄수화물 줄였다. 2년전까지는 술을 마셨다. 50도 넘는 독주를 좋아했다. 하루 한병씩 고량주를 혼자 마셨다"고 과거 주량도 털어놨다.
구혜선은 '배우 생활하면서 힘든 일'에 대한 질문에 "여배우의 매뉴얼을 원할때 힘들었다"며 "여성스러운 자세, 옷차림 지적 등 그런 것에 전 반항적인 편이다. 그런데 어느날 그런 것들로 인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다. 더욱이 감독 일을 하면서 오해가 생겼다. 감독을 하면서 저렇게 됐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악플에 대해서는 쿨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구혜선은 "제 악플 다 본다. 신선하지 않다. 뭐 새로운게 없더라"라며 "그들의 감정 동요를 내가 받아줄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수미와의 따로 대화에서는 더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구혜선은 "13년간 수면제 먹었다. 날을 꼴딱 샜다. 뇌가 잠을 자는 걸 잊어버렸었다. 예전에는 드라마 촬영 ?? 잠자는 시간을 안줘서 내가 잠들면 펑크야라는 강박을 받았다. 유명세에 대한 스트레스와 인간관계 등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제 수면 패턴을 고치려고 공부를 많이 하고 요즘 좋아졌다. 요즘은 일부러 2~3시간 숙면하려고 짧게 잔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마지막 드라마를 아파서 하차했다. 6회 정도에. 당시 얼마나 아픈지 정확히 몰라서 하차했다"며 "갑작스러운 알러지 반응이 올라와 몸이 힘들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너 친구 없게 생겼다. 성격 꼬라지 보니까"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전화번호 저장된 사람 수를 물었다. 구혜선은 "5~6명 정도 있다"며 "하지만 연애는 꾸준히 하고 있다. 널린게 남자다. 촬영 현장에 가면 50명이 있는데 저만 여자일 때도 있다. 연애는 늘 행복하다. 지금 사랑은 제가 사랑하고 있다. 제 느낌은 저를 좋아하는 것 같다. 사랑하는게 없으면 무기력하고 사랑하는게 있으면 살만한것 같다"고 말했다.
구혜선의 연애스타일은 "사랑하기까지는 검열을 많이 하지만 저 사람이다 싶으면 완전 헌신하는 스타일"이라며 "사실 연애를 잘 못한다. 로맨틱한 면이 없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너는 똘아이"라며 "하지만 그만큼 굉장한 엔터테이너다. 때를 만나면 그 능력을 펼칠 것"이라고 덕담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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