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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된 콘셉트는 1이닝 20구였다. 브룩스는 주로 패스트볼 타이밍과 제구력을 맞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정해진 20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브룩스는 나머지 보강훈련을 하지 않고 마운드를 계속 쳐다봤다. 김현수가 공을 던지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이유가 있었다. 김현수가 라이브 피칭을 하기 전 브룩스에게 "내 피칭을 좀 봐달라"고 부닥한 것. 브룩스는 김현수가 라이브 피칭을 마치자 함께 회복운동과 러닝을 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것을 얘기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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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는 김현수에게 '큰 형' 역할을 하고 있다. 투수조 최고참 양현종이 자신의 꿈을 쫓아 미국으로 건너가 브룩스는 투수조에서 나이로 서열 3위가 됐다. 브룩스는 KBO리그 적응 1년 만에 한국식 나이에 따른 서열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열살차가 나는 동생 김현수가 캠프 기간 이것저것 물어보자 형처럼 많은 조언으로 동생의 기량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브룩스는 "영거 브라더(동생)"이라며 형 노릇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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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브룩스는 "터커가 타석에 들어오기 전부터 공을 치겠다고 했다. 그래서 3구째는 직구를 던지겠다고 얘기해줬다. 그런데 파울이 나더라. 구종을 이야기해주고도 파울이 난 것은 내가 이겼다고 볼 수 있다. 직구 구위가 좋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웃었다. 함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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